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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지방 순찰[巡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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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 번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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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지방 순찰[巡宣]

관찰사(觀察使)가 각 고을에 순찰할 때에는 반드시 조용히 머물러 있으면서 모든 일을 실속 있게 살핀다. 절도사(節度使)도 역시 이렇게 한다.

감사가 자기 소속의 고을들을 순찰하는 것은 백성들의 풍속과 생활 형편들을 고찰하고 임금의 명령을 선포하며 백성들이 겪고 있는 실정을 알고 또 지도하여 줌으로써 지방 수령들이
현명한지 못한지를 살피고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가를 검열해 보려는 것이다. 이것은 분주히 달려 다니면서 단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 감사로 된
자[方岳者]들은 모두다 번개 순찰을 하여 하루 한 고을[邑] 혹은 두어 고을씩을 돌아다니어 수령들 중에서 감사를 면대한 자가 적으니 감사의 순찰에 대한 본의가 어찌 길을 다니면서
자기 지위를 자랑하라는 것뿐이겠는가? 그러므로 감사가 순찰하러 갈 때에는 데리고 가는 인원들을 간단하게 하고 가서도 조용히 머물되 큰 고을에는 5∼6일, 작은 고을에는 3∼4일씩
있어야 한다. 무릇 해결하여야 할 문제가 있으면 다 상세히 살펴보고 수령들을 접견하여 함께 일을 처결해야 한다. 밤에도 또 수령을 데려다가 물어서 그 고을의 모든 일에 정통하여야
하며 몸소 학교에도 가서 학문을 강의하기도 하고 문의하기도 하며 모든 규범들과 도량[도량형(度量衡) 등속들이다.]들도 다 검사해야 한다. 이렇게 한 다음에야 풍속의 좋고 나쁜 것,
민심의 고락(苦樂)여부, 수령들이 현명한지 못한지, 정치 사업의 실행 정황을 거의 다 고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급과 파직이 다 정당하게 될 것이다. 그 접대비와 같은 것은
모두 경상비로 하고 넉넉하게 공제하여 준다면 각 고을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폐단이 없을 것이다. 절도사는 군사에 관한 직무를 맡은 관리이지마는 역시 조용하게 사열하여 보고 실정을
고찰하는 일체 사업도 다 그렇게 해야 한다.

[지금 관찰사는 각 고을을 순찰할 때 학교에 가서 대성전(大成殿)에 참배하나 절도사는 하지 않는다. 절도사는 군사 직무를 맡았다고 하더라도 학문 이외의 사업이 아니니 절도사도
순시하여 가는 곳마다에서 대성전에 참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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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문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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巡宣○觀察使巡行列邑 必從容留住 實察諸事. 節度使亦然.監司巡部 將以觀民風俗 察民苦樂 宣布王化 導達下情而審守令之賢否 驗政治之得失也. 此非奔馳晷刻之間 所可能. 今之爲方岳者 例皆條巡忽過
一日一邑 或至數縣 而守令罕相接面. 監司之巡 豈但使榮耀道路而已? 宜令監司 簡其騶從 所到從容留住 大邑則五六日 小邑亦必三四日. 凡有剖決 皆務詳審接見守令 同參聽政. 淸夜之際 又爲引問
使邑中諸事 無不畢達 躬至學校 講問精洽 凡百規度 度量衡之屬亦是. 亦皆驗察. 如是而後風俗之美惡 民情之苦樂 守令賢否 治敎得失 庶可考實 而政刑黜陟 無所失當矣. 若其供億 則一以經費 從優會減
有定式. 則列邑亦無難支之弊矣. 節度使 雖主兵政 其從容閱視 實察凡事亦然.今觀察使 巡列邑詣學拜聖 而節度使則否 節度使雖主軍務 亦非學外之事 節度使巡到 亦拜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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